정오 쯤에 안방 앞에서 돌아다니는 독일바퀴 or 그 아종으로 보이는 바퀴 한 마리가 보이길래,
그냥 맨손으로 잡았네요.
어제도 바퀴를 손으로 잡았지만,그건 마당에서 일하다가 장갑 낀 손으로 잡은 거고...
맨손으로 잡은 건 오늘이 처음.
(뭐 장갑 끼고 잡은 것도 어제가 처음이지만...)
몇달 전만 해도 보통 사람들처럼 바퀴를 손으로 잡을 수 없었지만,
이제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손이 가더군요.
바퀴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니,바퀴도 잘 도망가지 않는 것 같고...
(아니면 조그만 독일바퀴 종류라서 그런가)
바퀴를 맨손으로 잡다니,
이제 저도 일본의 누구처럼 바퀴 매니아의 길로 확실히 들어선 듯...(?)
방학 때 서점에서 사온 책을 읽고 마음가짐을 고쳐먹은 게 효과가 나타나는 듯 합니다.
흠...앞으로는...?
ps:책에서 본 내용은 바퀴가 같은 집에 사는 사람이나 자기 주인을 알아보고 자주 찾아온다고 하던데...
어제 잡았던 녀석이 놓아주려니까 손에서 잘 떨어지지 않던데,
어제 그 녀석이 오늘 제 앞으로 나타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두마리가 각각 숫놈인지 암놈인지도 잘 모르는 데다,
같은 개체라고 확신할 증거도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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