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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이야기/절지류에.대한.편견

바퀴에 대한 고찰

담배는 몸에 해롭습니다.
서론-
제가 인상깊게 읽은 책 중 '바퀴벌레는 억울해'라는 책이 있습니다.
서점에서  사서 본 지도 꽤 오래 되었군요...

이 책은 일본의 한 교수가 쓴 책입니다.
이 사람은 어릴 땐 곤충소년이었고,
한때는 벌에 쏘이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벌을 맨손으로 잡는 벌 매니아였으며,
현재(이 책 쓸 당시겠죠...)는 바퀴 매니아라고 합니다.

저도 한때는 '바퀴 매니아가 진짜 있을까...'하고 생각했는데,
바퀴 매니아는 물론 파리 매니아도 있더군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실내 바퀴
지구상의 바퀴 약 4천 종 중 사람 집에 살면서 음식물을 훔쳐먹고 병균을 퍼뜨리는 종은 30종 정도입니다.
하지만 바퀴의 이미지는 이 소수의 녀석들이 다 만들어가고 있죠.
집에서 볼 수 있는 미국바퀴,독일바퀴,이질바퀴,TV바퀴 등입니다.

야외에서 바퀴를 본 적 있나요?
거의 모든 바퀴는 야생에서 삽니다.(당연하겠지만...)
집에서 사는 작고 빠른 바퀴들과는 달리 크고 느긋한 녀석들이 많죠.
당연히 사람에게 병균을 옮기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이런 녀석들은 애완용으로 길러지기도 하죠.
Giant Cave Roach
Giant Cave Roach
Giant Cave Roach

자이언트 동굴 바퀴.


Madagascar Hissing Roach
Madagascar Hissing Roach
Madagascar Hissing Roach

마다가스카르 휘파람 바퀴.날개가 없고 통통한 게 귀여워서 키워보고 싶은 녀석.


Burrowing Roach
Burrowing Roach
Burrowing Roach

땅굴 바퀴.코뿔소 바퀴라고도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종류죠.


Green Banana Roach
Green Banana Roach
Green Banana Roach

초록 바나나 바퀴.


Domino Roach
Domino Roach
Domino Roach

도미노 바퀴. 무당벌레를 의태한 아주 작고 귀여운 녀석이죠.

이런 녀석들이 주로 애완용으로 길러지는 바퀴입니다.
저도 날개 있는 바퀴는 그저 그렇지만,
날개가 없어서 배가 다 드러난 바퀴들은 통통한 게 귀여워서 키워보고 싶기도 해요.

바퀴는 먹기도 합니다.
중국에서는 바퀴가 한방 약재로 쓰이고 있고,
태국 등지의 곤충튀김 중에서도 바퀴가 있습니다.
외국 TV쇼 같은 데 보면 마다가스카르 휘파람 바퀴를 산 채로 먹는 장면이 종종 나오기도 하죠...

만약 이런 녀석들이 집바퀴라면 먹을 수 있을까요?

사람에게 바퀴는 지저분하고 징그러운 존재이지만,
바퀴도 그저 곤충의 한 종류일 뿐입니다.

맻음말-
'바퀴벌레는 억울해'를 쓴 저자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곤충을 싫어한다.
그런데 곤충 이야기나 사진이 있으면 혐오하면서도 보려고 한다.
싫어하면서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 아닐까...'


ps:
앞으로는 바퀴에 관한 글과 정보,주장을 많이 써 나갈 생각입니다.
바퀴에 대한 선입견을 벗기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