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철학 2009. 1. 19. 17:59

학명:Scleropages formosus
영명:Asian Arowana,Dragon Fish

아시안 아로와나...용(龍)이라 불리는 물고기.
자연 상태에서는 수가 급격히 줄어 CITES종에까지 지정되었지만,
동남아의 농장에서 양식된 개체들이 관상용으로 수입되고 있다.
크기는 60cm 정도로 아로와나 종류 중에서는 작은 편이지만,
성질이 사나워 다른 대형어들과의 합사어항에서 항상 대장 먹는다고 한다.

열대어를 좀 알고,길러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목표로 삼고,한 번쯤 키워보고 싶어하는,
열대어의 제왕.
디스커스가 열대어의 왕자라 불린다면,아로와나는 열대어의 제왕이다.

중국,일본,그리고 우리나라의 열대어 매니아들(주로 중년층)에게 인기가 많다.
치어의 가격도 몇십만원 선이요,
가장 비싼 개체가 일본에서 2500만원에 팔리는,
몸값이 매우 비싼 열대어다.
게다가 대형어이기 때문에 기르기 위해서는 커다란 어항과 여과시설,산먹이 등 많은 준비와 도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래도 용을 키우고 싶은 이유.
용의 매력은...
아,물론 멋진 자태와 빛나는 발색도 있겠지만,
부귀와 건강,복을 가져다 준다는 믿음(실제로 중국인들은 그렇게 믿는다)과,주인을 알아보는 것 때문.
주인을 알아보는 물고기는 흔치 않다.
용이나 플라워혼 정도...?
(플라워혼은 물속 강아지라는 별명까지 있음)

요즘엔 TV에도 용의 모습이 자주 비치고,
인터넷에서도 손쉽게 용 사진을 찾아볼 수 있다.
0123456789101112

보시다시피 용은 여러 가지 품종이 있다.
기본적으로 청룡,홍룡(혈홍룡,귤홍룡,슈퍼레드 등),금룡(홍미금룡,과배금룡),황룡(=1.5홍룡)등으로 나누지만,
발색과 몸 형태 등으로 점점 세분화되어 현재는 수많은 품종들이 있다.
홍룡만 해도 혈홍룡,귤홍룡,금홍룡,슈퍼 레드,판다 레드 등...

이렇다 보니 이젠 뚜렷한 학명을 갖고 있는 원종의 의미는 퇴색된 상태.

용을 번식하는 여러 농장이 각자 자기 농장만의 품종을 만들어 내기 위해,
여러 뛰어난 품종들을 교잡,번식시켜 우량품종을 선별해 내어 고정하고 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신품종을 만들고 있다는 얘기다.
농장들의 신품종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신품종 사진들

열대어의 제왕,용에 대한 소개였다.
나도 나중에 여건이 되면 꼭 길러보고 싶다...

ps:오래 전에 썼던 글이라,반말체네요...
조만간 다시 쓰도록 하겠습니다.